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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에도 푹 잘 수 있는 방법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도움이 없으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싫어 창문을 열어 놓고 자려해도 다른 집에서 틀어둔 실외기 소음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야 합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잘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면 두통이나 체온저하 심지어 질식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오래 틀어 놓으면 습도가 크게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의 자동온도조절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건강은 물론 전기절약까지 생각한다면 선풍기를 함께 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우선 에어컨은 밤새 틀지 말고 잠들 무렵에만 1시간 정도 가동합니다.

    다음으로 선풍기를 회전모드로 틀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게 남았습니다. 선풍기 앞에 물을 얼린 그릇을 둡니다. 선풍기 바람이 에어컨 못지 않게 시원해집니다.

  • 밤최저기온 42.6도, 지구의 경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니 심상치 않게 된 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해마다 날씨가 이상해지고 고온, 폭우, 가뭄 등 기후와 관련한 기록은 해마다 경신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북반구 날씨는 이상기온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에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서 부근 치노는 지난주 주 기상 관측사상 최고인 48.9도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도 수은주가 4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알제리 사하라 지역의 우아르글라는 아프리카 관측 기온가운데 최고인 51.3도를 기록했고,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오만의 어촌마을 쿠리야트는 밤 최저 기온이 42.6도로 세계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인간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도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오래 머물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왜 열돔이 생겼는지, 그리고 지금과 같은 고온 이상기후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구온난화가 원인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적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때 지구촌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한 적이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더이상 진척도 없습니다. 환경운동가나 생태주의자의 경고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이들도 거의 없습니다.

    탐욕을 멈추지 않는 한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현 인류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는 걸음을 멈출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류는 어찌보면 열이 가해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와 같은 신세일지도 모릅니다. 인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두렵기만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신은 우리가 난민을 구하길 바라신다”

    프린치스코 교황이 세계를 향해 난민 문제에 마음을 열고 문을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을 위한 특별 미사를 봉헌하고 세계인들에게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원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가끔씩 자비롭게 행동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라며 “우리는 수천 명의 죽음에 대해 끝없이 가슴아파해야 합니다”라고 난민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고 강론했습니다.

    교황은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주께서는 이 땅의 억압받는 이들에게 자유와 안식을 약속하셨는데 주께서는 그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우리의 눈길과 손길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라며 난민과 이민자를 돌보는 일에 나서야함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난민 문제 해결과 관련해 “유일한 의미있는 대답은 자비와 연대 뿐”이라며 난민 보호를 위한 행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미사는 교황이 5년 전 시실리아 람페두사 섬을 공식 방문했던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당시 교황은 즉위 뒤 첫 외부 일정으로 람페두사 섬을 찾았는데 이곳은 아프리카 대륙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난민들이 많이 몰려들고 또 사망사고도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날 미사는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구호 단체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교황은 난민들에게 “도망가야하는 비극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면서도 “우려가 커지는 세상이지만 희망의 증인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영국 반트럼프 시위대, 런던에 기저귀 찬 '아기트럼프' 풍선 띄운다

    유머가 과격한 행동보다 힘이 세고 상징이 구체적인 사실보다 설득력이 클 수 있습니다.

    영국의 반 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하는 동안 기저귀를 찬 거대한 ‘아기 트럼프’ 풍선을 런던 상공에 띄우기로 했습니다. 영국항공관제센터와 런던 경찰의 허가도 받았다고 합니다.

    시위대는 13일로 예정된 반 트럼프 시위에 맞춰 런던 의회광장 위에 이 풍선을 띄울 예정입니다. 풍선의 크기는 높이 6m에 달하는데 기저귀를 찬 오렌지색 아기 트럼프가 오른 손에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시위대는 '아기 트럼프' 시위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만 파운드(약 3천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 당국은 당초 풍선 띄우기를 불허했지만 1만여 명이 허가 청원에 서명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위 기획자들은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 트럼프를 허약한 자아를 지닌 크고 성난 아기라고 규정하고 인종차별주의적 선동 정치가로 여성, 이민자, 소수자에게 위험한 인물일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지구 생명체의 미래에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영국을 방문합니다.

  • 청와대, 7월부터 일회용품 대신 머그잔, 에코백 사용

    청와대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일에 앞장섭니다.

     

    청와대는 7월부터 종이컵이나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장바구니(에코백)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장바구니는 물품 구매시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청와대는 또 일회용 플라스틱 소모품이나, 종이컵 등을 사무실에서 없애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를 관람하러 온 방문객에게 주는 기념품도 플라스틱 제품에서 머그잔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종이컵 구입 예산을 줄이고, 연풍문에 있는 카페에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청와대의 친환경 움직임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청와대는 친환경 차량 구매에도 적극적입니다. 청와대는 올해 내로 내구연한이 만료돼 교체될 업무차량 20대를 수소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비서실이 보유한 업무용 승용차 51대 중 43대(84%)가 친환경 차량이 됩니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 경내와 춘추관 옆 외부 방문객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시설도 설치됩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 UN이 선정한 이번 환경의 날 공식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 로 정했습니다.”라며 “플라스틱을 다 치우면 책상이 텅 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의 ‘조금 불편함’이 우리 모두의 편리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이 환경의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적은 글입니다.

     

     

    “플라스틱 없는 하루!”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UN이 선정한 이번 환경의 날 공식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 로 정했습니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은 참 편리하지만, 편리함 뒤에 폐기물이 되었을 때는 우리 후손들과 환경에 긴 고통을 남깁니다. 책상 위를 둘러보니 플라스틱이 참 많습니다. 다 치우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러나 환경보호는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닐봉지 사용만 줄여도 원유사용이 줄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줄어듭니다. ‘지구환경보호’라 하면 ‘북극곰 살리기’ 같이 전 지구적인 일이 떠오르지만, 결국 우리의 생활습관에 달렸습니다.

     

    오늘 하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하루를 보냈는데 참 좋더라! 하는 경험이 우리에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진달래꽃이나 바다 고동으로 점심을 때우던 어린시절의 청정자연이 떠오릅니다. 좋은 경험과 작은 습관이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아이들에게도 남겨진다면, 그게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환경의식은 세계 최고입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같이, 국민 참여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일도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했습니다. 일회용품을 덜 쓰고 장바구니도 열심히 들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노력한 만큼 환경은 썩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수원 녹조,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참 미안한 일입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환경정책에 더 힘을 싣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작은 실천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플라스틱을 다 치우면 책상이 텅 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의 ‘조금 불편함’이 우리 모두의 편리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