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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최저기온 42.6도, 지구의 경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작성자 : 피스우즈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니 심상치 않게 된 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해마다 날씨가 이상해지고 고온, 폭우, 가뭄 등 기후와 관련한 기록은 해마다 경신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북반구 날씨는 이상기온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에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서 부근 치노는 지난주 주 기상 관측사상 최고인 48.9도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오타와도 수은주가 4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알제리 사하라 지역의 우아르글라는 아프리카 관측 기온가운데 최고인 51.3도를 기록했고,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오만의 어촌마을 쿠리야트는 밤 최저 기온이 42.6도로 세계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인간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도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대기권 중상층에서 발달한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오래 머물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두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왜 열돔이 생겼는지, 그리고 지금과 같은 고온 이상기후를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구온난화가 원인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적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때 지구촌 지도자들이 모여 논의한 적이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더이상 진척도 없습니다. 환경운동가나 생태주의자의 경고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이들도 거의 없습니다.

탐욕을 멈추지 않는 한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현 인류가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는 걸음을 멈출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류는 어찌보면 열이 가해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와 같은 신세일지도 모릅니다. 인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두렵기만 합니다.